멸치떼1 청정 해역 [이덕규] 청정 해역 [이덕규] 여자하고 남자하고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있다네 하루 종일 아무 짓도 안 하고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하염없이 쓰다듬고 있다네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 아니네, 함께 앉아 저렇게 수평선만 바라보아도 그 먼바다에서는 멸치떼 같은 아이들이 태어나 떼지어 떼지어 몰려다닌다네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문학동네, 2022 그녀와의 추억 그녀를 알게 되고 얼마 안 돼서 그녀가 내게 보내줬던 시다. 하아.. 이 글을 쓰다가 블루스크린이 떠서 썼던 내용이 다 날아가버렸기에 다시 쓰려는 처음의 감정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요지는...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 2023.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