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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해역 [이덕규]여자하고 남자하고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있다네
하루 종일 아무 짓도 안 하고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하염없이 쓰다듬고 있다네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아니네, 함께 앉아
저렇게 수평선만 바라보아도
그 먼바다에서는
멸치떼 같은 아이들이 태어나
떼지어 떼지어 몰려다닌다네
-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문학동네, 2022
그녀와의 추억
그녀를 알게 되고 얼마 안 돼서 그녀가 내게 보내줬던 시다.
하아.. 이 글을 쓰다가 블루스크린이 떠서 썼던 내용이 다 날아가버렸기에 다시 쓰려는 처음의 감정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요지는...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
이 부분이 참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낼모레 50인 연인 사이에 손잡는 게 늦었겠냐마는... 1년 반 가까이 지난 지금은 뜨뜻미지근해진 그녀로 인해 마음이 안 좋다. 이렇게 그녀가 보낸 과거 추억의 편린이나 꺼내 다시 읽어보고 사귀면서도 그리워하고나 있다.
내년의 나야 너는 어찌 생각하니?
청정 해역 감상평
"청정 해역"은 이덕규 시인의 탁월한 시적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이 시는 자연과 사람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전해줍니다.
시의 첫 부분에서는 바닷가에 앉아 있는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바다와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쓰다듬는 모습은 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시적 표현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은 더욱 풍부합니다. 바다의 맑은 물처럼 이들 연인들의 사랑도 투명하고 깊이 감동적입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먼바다에서 멸치 떼가 태어나고 몰려다니는 모습이 비유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시점에서 연인들의 사랑이 그리 크고 강렬하다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단순한 행동 하나가 그들의 사랑을 먼 곳까지 전달하는 것을 상상하게 합니다.
이 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이덕규 시인은 자연을 사랑하고, 농사짓는 삶을 통해 순수한 감정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뛰어난 작가입니다. "청정 해역"은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사랑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심어줍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우리도 함께 바다를 품은 연인들과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들의 사랑에 감동하게 됩니다. 이덕규 시인은 자연과 사람들의 묘한 조화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감정과 희망을 선사하며, 그의 시적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청정 해역"은 우리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시는 바다에 가까이 앉은 연인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그들의 마음을 묘사합니다. 시의 첫 부분에서는 서로 마주 앉은 연인들이 마치 물미역을 쓰다듬듯이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고 있다는 비유가 돋보입니다. 바다가 맑아서 바닷속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이들 연인들도 서로의 깊은 마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연인들이 수평선을 바라보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이 시점에서는 먼바다에서 멸치떼가 태어나고 몰려다니는 모습이 비유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연인들의 사랑과 기대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단 눈으로 바라보는 수평선에도 그들의 사랑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청정 해역"은 자연과 사람들의 조화로운 모습을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평온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선사합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사랑의 순수함과 그 속에 숨겨진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덕규 시인은 자연과 인간을 아름답게 풀어내는 그의 시적 표현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2023.08.02 - [시인의 마을] - 이덕규 시인 프로필
이덕규 시인 프로필
이덕규 시인 프로필 상세 정보 출생: 경기 화성시 데뷔: 1998년 현대시학 등단 경력: 경기민예총 이사장 수상: 2016년 제9회 오장환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시작문학상' 시집: 『다국적 구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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