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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5

박노해 시인의 시 "관상휴가" 박노해 시인의 시 "관상휴가" 감상평박노해 시인 ‘관상觀想 휴가’장마 전에 난 정말 바쁘다감자알을 캐고 블루베리를 따고오이를 따 소금에 절이고별목련과 팥배나무를 캐다 심고정원의 꽃나무들 가지치기를 하고수로를 파 물길을 내주고 나면나의 7월은 끝, 휴가다나의 여름휴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아무것도 하지 않는 관상觀想 휴가문 앞에 “묵언 중입니다. 방문 사절. 미안.”팻말을 내걸고 전화기도 뉴스도 끊고테라스에 집필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낮고 편안한 의자를 놓고 기대앉아묵연히 앞산을 바라보다 구름을 바라보다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걸 지켜보고불볕에 이글거리는 들녘을 바라보다가느닷없는 천둥번개와 빗금 쳐 쏟아지는빗줄기에 한순간 세계가 변하는서늘한 기운에 잠깐 우수수 하다가겹겹진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쏟아지며커다란 .. 2024. 7. 4.
매화 시 모음, 매화 앞에서 / 이해인, 홍매화 / 도종환, 매화송(梅花頌) / 조지훈, 매화 사랑 / 김남조,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 김용택, 매화꽃 / 천상병 매화꽃 시 모음 / 매화 시모음 매화, 봄의 전령사이자 고고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문학에서 매화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조지훈, 김남조, 이해인, 김용택, 도종환, 박노해, 정호승, 신경림, 천상병 등 여러 시인들이 매화의 아름다움, 그리움, 고독, 그리고 삶의 교훈을 담아낸 작품들을 창조해냈습니다. 매화송(梅花頌) 조지훈 조지훈 시인의 "매화송"은 매화꽃이 진 밤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그리며, 그리움과 외로움을 아련하게 표현합니다. 매화꽃 아래에서의 사색은 깊은 정서적 여운을 남깁니다. 매화송(梅花頌) / 조지훈 매화꽃 다 진 밤에 호젓이 달이 밝다 구부러진 가지 하나 영창에 비치나니 아리따운 사람을 멀리 보내고 빈 방에 내 홀로 눈을 감아라 비단옷 감기듯이 .. 2024. 2. 8.
겨울나무 겨울 시 모음 - "겨울 나무" - 조병화, 이정하, 도종환, 문정희, 박노해, "인생도 겨울나무 같아야" - 이상진 겨울 시 모음: 겨울나무 시모음 겨울은 그 자체로 시적 영감을 제공하는 계절입니다. 맨 나무가지와 얼어붙은 대지는 시인들에게 내면의 감정을 탐색하고 자연의 순환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할 기회를 줍니다. 이 글에서는 겨울과 나무를 주제로 한 여러 시들을 모아,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시적 상상력을 탐구해보겠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겨울 나무' 겨울 나무 - 도종환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 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 빈 가지에 새 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 끝났다 끝났.. 2023. 11. 24.
박노해 시인의 겨울 시 모음 겨울사랑, 그 겨울의 시, 겨울 날의 희망, 겨울 산책, 겨울 속으로, 그해 겨울 나무 박노해 시인의 겨울 시 모음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그 겨울의 시 - 박노해 시인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 2023. 11. 15.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사랑한 만큼 보여요 사람은 그래요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기 불가능한 것처럼 모든 면에서 나쁜 사람이기도 불가능하죠 사람은 그래요 모든 점에서 훌륭하기 힘든 것처럼 모든 점에서 형편없기도 힘들지요 사람은 그래요 인생 내내 잘나가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 내내 헤매기도 정말 어렵지요 사람은 고정체가 아닌 생성체이니까요 지금 여기서 보는 그가 아니라 그의 전체를 보아야만 그가 보이지요 사람은, 사랑하면 보이지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 만큼 보이는 것이지요 -박노해, 사랑한 만큼 보여요 중에서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소개 박노해(박 노해) 시인은 한국 현대 시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창작자로, 그의 시집인 "너의 하늘을 보아"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감정을 표현하는 뛰어난 능..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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