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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2

서안나 시인의 시 "등" 서안나 시인의 시 "등" "등" - 서안나 등이 가려울 때가 있다 시원하게 긁고 싶지만 손이 닿지 않는 곳 그곳은 내 몸에서 가장 반대편에 있는 곳 신은 내 몸에 내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을 만드셨다 삶은 종종 그런 것이다, 지척에 두고서도 닿지 못한다 나의 처음과 끝을 한눈으로 보지 못한다 앞모습만 볼 수 있는 두 개의 어두운 눈으로 나의 세상은 재단되었다 손바닥 하나로는 다 쓸어주지 못하는 우주처럼 넓은 내 몸 뒤편엔 입도 없고 팔과 다리도 없는 눈먼 내가 살고 있다 나의 배후에는 나의 정면과 한 번도 마주보지 못하는 내가 살고 있다 시인 서안나의 시 세계를 엿보다 서안나는 그녀의 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입니다.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시적 언어와 깊은 사유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 2024. 3. 29.
슬픔을 넘어서: 요 며칠은 울진 않았는데 여전히 뭔가에 꽂혀 떠오르면 멈칫멈칫하긴해. 슬픔을 넘어서: 일상 속 작은 발견들 요 며칠은 울진 않았는데 여전히 뭔가에 꽂혀 떠오르면 멈칫멈칫하긴 해. 지난달엔 잔상들이 쓰나미처럼 머릿속을 휘저으면 가슴이 갑갑하고 북받혔는데 요샌 그 정돈 아냐. 아침에 커피를 내리다가 창밖에 안개 낀 거 보다가 습관적으로 톡 보내려던 내 자신에 짜증도 나고... "자갸 언능 봐바 너가 좋아하는 안개가 분위기 있게 꼈어" ... 이러던 게 습관처럼... 씨.. 괜히 또 얘기했다... 짜증 나 감정의 변화를 마주하다 감정의 변화는 때때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슬픔이 쓰나미처럼 마음을 휩쓸 때, 그 강렬함이 마치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을 테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강렬한 감정의 파도가 점점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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