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7 양재건 시인 '장대비 내립니다' 양재건 시인 '장대비 내립니다'장대비 내립니다 - 양재건꼭두새벽부터 장대비 내립니다이렇게 하면 속 시원하냐 하며으스대듯 내립니다.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하는강바닥을 위해시름의 눈길로 창밖을 내다보는환자들을 위해너희들 울음 쌓느라 애쓰고 애썼다며으스대며 장대비 시원하게 내립니다.하나에도 벅차고지키기 힘든 사랑도장대비 같이 와~하며몰려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여름은 이래서 좋고장대비도 이래서 더욱 좋습니다.시 작품 소개양재건 시인의 '장대비 내립니다'는 장대비가 내리는 여름날의 풍경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시입니다. 이 시는 비를 통해 자연의 위엄과 감동을 묘사하며, 그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반추하게 합니다.시의 내용 분석장대비의 모습과 의미꼭두새벽부터 장대비 내립니다: 하루의.. 2024. 7. 18. 이상희 시인 '비가 오면' 이상희 시인 '비가 오면'비가 오면 - 이상희비가 오면온몸을 흔드는 나무가 있고아, 아, 소리치는 나무가 있고이파리마다빗방울을 퉁기는 나무가 있고다른 나무가 퉁긴 빗방울에비로소 젖는 나무가 있고비가 오면매처럼 맞는 나무가 있고죄를 씻는 나무가 있고그저 우산으로 가리고 마는사람이 있고…시 '비가 오면' 작품 소개이상희 시인의 '비가 오면'은 자연의 변화와 사람들의 대조적인 반응을 묘사한 시입니다. 이 시는 비 오는 날의 나무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시의 내용 분석자연과 나무의 반응온몸을 흔드는 나무: 비바람에 강하게 흔들리는 나무는 역경에 맞서 싸우는 강인함을 상징합니다.아, 아, 소리치는 나무: 비에 소리치는 나무는 고통과 불만을 나타내며, 자연의 소리와 .. 2024. 7. 11. 천양희 시인 '비' 천양희 시인 '비'비 - 천양희쏟아지고 싶은 것이비를 아는 마음이라면그 마음누구에겐가 쏟아지고 싶다.퍼붓고 싶다.퍼붓고 싶은 것이비를 아는 마음이라면그 마음누군에겐가 퍼붓고 싶다.쏟아지고 싶다.시 작품 소개천양희 시인의 '비'는 비를 통해 감정의 표현과 해소를 탐구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비를 비유로 사용하여 마음 속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시의 내용 분석비와 감정의 비유쏟아지고 싶은 것: 비를 마음에 비유하며, 억눌린 감정이나 표현되지 않은 감정을 비처럼 쏟아내고 싶은 마음을 나타냅니다.비를 아는 마음: 비를 이해하는 마음은 곧 깊고 진솔한 감정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비와 감정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누구에겐가 쏟아지고 싶다: 감정을 쏟아내고 싶은 대상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깊.. 2024. 6. 30. 강은교 시인 `빗방울 하나가` 강은교 시인 빗방울 하나가빗방울 하나가 - 강은교무엇인가 창문을 두드린다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쪼르르 떨어져 내린다우리는 언제나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또는 별이든시 작품 소개강은교 시인의 '빗방울 하나가'는 작은 빗방울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소망을 표현한 시입니다. 이 시는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투영하고, 소망과 꿈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시의 내용 분석빗방울의 상징적 의미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시의 시작 부분에서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는 장면은 외부의 자극이나 변화를 상징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사건이나 변화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떨어져 내리는 빗방울: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 2024. 6. 21. 류근 시 '너무 아픈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 시즌2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 시즌2 너무 아픈 사랑 -시인 류근 동백장 모텔에서 나와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소주잔에 낀 기름때 경건히 닦고 있는 내게 여자가 결심한 듯 말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 라는 말 알아요? 그 유행가 가사 이제 믿기로 했어요. 믿는 자에게 기쁨이 있고 천국이 있을 테지만 여자여, 너무 아픈 사랑도 세상에는 없고 사랑이 아닌 사랑도 세상에는 없는 것 다만 사랑이 제 힘으로 사랑을 살아내는 것이어서 사랑에 어찌 앞뒤로 집을 지을 세간이 있겠느냐 택시비 받아 집에 오면서 결별의 은유로 유행가 가사나 단속 스티커처럼 붙여오면서 차창에 기대 나는 느릿느릿 혼자 중얼거렸다 그 유행가 가사, 먼 전생에 내가 쓴 유서였다는 걸 너는 모른다 서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 2023. 9. 1. 김광석의 노래와 류근의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감상평 김광석의 노래와 류근의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감상평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류근 작사, 김광석 노래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 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 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깰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 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 었음을 김광석의 노래와 .. 2023. 8. 31. 청정 해역 [이덕규] 청정 해역 [이덕규] 여자하고 남자하고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있다네 하루 종일 아무 짓도 안 하고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하염없이 쓰다듬고 있다네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 아니네, 함께 앉아 저렇게 수평선만 바라보아도 그 먼바다에서는 멸치떼 같은 아이들이 태어나 떼지어 떼지어 몰려다닌다네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문학동네, 2022 그녀와의 추억 그녀를 알게 되고 얼마 안 돼서 그녀가 내게 보내줬던 시다. 하아.. 이 글을 쓰다가 블루스크린이 떠서 썼던 내용이 다 날아가버렸기에 다시 쓰려는 처음의 감정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요지는...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 2023. 8.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