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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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모음
윤동주 시모음윤동주(1917–1945) 시인은 식민지기의 억압과 검열 속에서도 거창한 구호보다 ‘부끄러움’과 ‘양심’이라는 내면 윤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별·바람·눈·풀·봄 같은 미세하고 투명한 자연 이미지를 통해 시대의 어두운 공기를 정화하듯 걸러낸 시 세계를 남기셨습니다. 본 글은 윤동주 시인에 시모음입니다. 그의 작품은 거대한 역사 서사를 직접 말하지 않으면서도, 작고 맑은 사물의 감각을 통해 기억·그리움·자기성찰·재생을 순환시키는 독특한 윤리적 서정 구조를 형성합니다.윤동주 시 세계의 기본 결윤리 중심: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자기 규율이 창작의 근골을 이룹니다.자연 모티프의 기능: 별(기억 저장), 바람(양심 감도), 눈(상실과 덮음, 동시에 재생 약속), 풀·봄(회복), 우물(자기 응시),..
2026.05.14 -
겨울 시모음 - 이해인, 백석
겨울 시모음겨울은 시가 가장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자연은 소리를 낮추고 색을 줄이지만, 그만큼 인간의 내면은 또렷해집니다. 눈과 바람, 차가운 공기와 긴 밤은 사유를 밀어 올리고, 시는 그 사유의 가장 응축된 형태로 겨울에 머뭅니다.한국 현대시와 서정시 속의 겨울은 단순한 계절 묘사가 아니라 그리움, 인내, 신앙, 상실, 그리고 삶의 지속을 견디는 태도까지를 품고 있습니다.이번 겨울 시모음은 ‘눈’, ‘바다’, ‘나그네’, ‘약속’이라는 이미지들을 중심으로, 각 시가 담고 있는 정서와 의미를 차분히 읽어 내려가며 감상과 해설을 함께 정리한 구성입니다. 시마다 개별적인 감상평과 해설을 덧붙이고, 동일 시인의 경우에는 시인 프로필을 묶어 정리하여 흐름을 끊지 않도록 했습니다.이해인 - 겨울 편지겨울 편지 -..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