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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마을

서안나 시인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by LABOR 수달김수달 2024. 3. 27.

목차

    서안나 시인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 서안나

    우리는 한 문장 안에서도 자꾸 어긋났다

    나는 칼처럼 외로웠고 세상은 혼돈이었다
    나는 초록으로 몸을 틀어 당신에게 닿는다
    그렇게 내가 꽃으로 피거나, 당신이 어두워졌다
    꽃이 핀다는 건
    세상에 없는 목록을 느린 필체로 적어보는 것
    우리는 상처 속으로 별처럼 흩어졌다

    고요의 처음을 지긋이 바라보는
    당신의 옆얼굴
    마음의 눈동자를 거두어 들여
    나는 당신에게로 흐를 것이다
    마음이라는 말이 있어 비극은 탄생했다
    신은 더욱 비굴해졌고
    사랑 안에서 우리는 눈이 아팠다
    당신,

    나는 자주 물고기처럼 두 눈을 뜨고 잠이 들었다

    서안나 시인의 시로 읽는 인간의 감정과 존재

    서안나(Su Anna) 시인의 시는 그녀의 깊은 내면을 담아냄과 동시에 독자의 마음까지 울림을 전해준다. 특히 그녀의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은 우리가 슬픔을 어떻게 경험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끊임없는 어긋남과 고독

    "우리는 한 문장 안에서도 자꾸 어긋났다"라는 구절은 우리가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이해되지 못하는 존재라는 현실을 보여준다. 서안나 시인은 자신을 칼처럼 외로움으로 묘사하며, 이는 우리가 어떤 때는 다른 사람에게서 아무런 이해와 공감을 받지 못하는 고독함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널리 경험되는 현상으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사랑과 상처

    "우리는 상처 속으로 별처럼 흩어졌다"라는 구절은 사랑과 상처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서안나 시인은 사랑이란 존재가 우리에게 주는 상처를 통해 우리가 더 나아가고 자라는 과정을 묘사한다. 사랑은 때로는 아름다움을 주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를 상처주기도 하며, 그 상처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강해진다.

    비극과 신비

    "마음이라는 말이 있어 비극은 탄생했다"라는 구절은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비극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리적으로 어떤 충격을 받을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해 비극적인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자기 인식과 감정적 지능을 향상시키는 필요성을 강조한다.

    삶과 깊은 연결

    "나는 자주 물고기처럼 두 눈을 뜨고 잠이 들었다"라는 구절은 우리가 종종 삶의 무게에 의해 피로하고 지칠 때를 묘사한다. 이는 우리가 삶과 깊은 연결을 맺음으로써 얻는 지혜와 희망에 대한 감정을 담고 있다.

    결론

    서안나 시인의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은 우리가 삶과 사랑, 고독과 연결, 이해와 비극 등을 어떻게 경험하고 받아들이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시를 통해 우리는 자아를 발견하고, 우리의 감정과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PS. 서무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 읽었는지... 네게 선물했던 첫 책이었는데, 읽히지 않는다던 네 푸념에 항상 물고기 얘기만 나오면 그 챗이 가장 먼저 떠 오르는구나. 오늘도 나는 슬픔을 삼킨다.

    키워드: 서안나, 시, 슬픔, 고독, 사랑, 상처, 비극, 심리적, 연결, 삶, 인식, 감정적 지능, 자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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