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3 11월의 시 모음 허순행 박용화 이재무 정연복 한희정 홍해리 강운자 허민 이혜숙 시인 11월의 시 모음 허순행 박용화 이재무 정연복 한희정 홍해리 강운자 허민 이혜숙 시인11월의 숲과 정연복의 '11월 첫날의 시'는 이 달의 조용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떠남과 빈자리에 대한 한희정의 고백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정연복의 시에서는 단풍이 변하고 10월의 흔적이 사라지는 모습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11월 / 허순행11월 / 허순행외롭다, 라고 말하자 구름이 몰려왔다나뭇가지에 매달렸던 가을이 빨갛게 얼굴을 붉히며 물기를 털어냈다시간이 회색 구름을 꺼내 입었다새벽이면 깊어진 적막이 하얗게 땅을 덮었다11월 - 허순행허순행의 시는 11월의 외로움을 구름과 낙엽, 회색 구름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변화를 통해 외로움을 담담하게 그려.. 2024. 10. 20. 서안나 시인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서안나 시인 시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 서안나 우리는 한 문장 안에서도 자꾸 어긋났다 나는 칼처럼 외로웠고 세상은 혼돈이었다 나는 초록으로 몸을 틀어 당신에게 닿는다 그렇게 내가 꽃으로 피거나, 당신이 어두워졌다 꽃이 핀다는 건 세상에 없는 목록을 느린 필체로 적어보는 것 우리는 상처 속으로 별처럼 흩어졌다 고요의 처음을 지긋이 바라보는 당신의 옆얼굴 마음의 눈동자를 거두어 들여 나는 당신에게로 흐를 것이다 마음이라는 말이 있어 비극은 탄생했다 신은 더욱 비굴해졌고 사랑 안에서 우리는 눈이 아팠다 당신, 나는 자주 물고기처럼 두 눈을 뜨고 잠이 들었다 서안나 시인의 시로 읽는 인간의 감정과 존재 서안나(Su Anna) 시인의 시는 그녀의 깊은 내면을 담아냄과 동시에 독자의 .. 2024. 3. 27. 하양동백의 '정월 대보름 ' 시적 이미지 하양동백의 '정월 대보름 ' 시적 이미지 정월 대보름 / 하양동백 허무함이 들이쳐 가만히 들여다본 거울 알듯 말 듯 낯설지만 익숙한 얼굴 며칠 만에 삭아버린 껍데기 쓰고 상처 입은 범의 쓰라린 눈 뜨니 가슴에 들어차는 비수 헤어짐에 시린 마음 대답 없어 아린 마음 고개 들어 창밖을 보니 백지 같은 하얀 달 전하고 싶은 소식 없어서일까? 무너져 가는 자책에 미안함이 들어차고 마시다만 소주병 들고 재차 들여다보는 카톡 한 페이지. 시의 해석과 분석 "정월 대보름 / 하양동백"은 깊은 허무함과 이별의 아픔을 달과 동백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시인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나며 마음속에 쌓인 상처와 허무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은 정월 대보름의 밝은 달과 대비되며, 하양동백은 순수하고 아.. 2024. 2.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