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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최승자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그러나 결코 사랑은 아니라고 깨달아지는 이 나이는 무슨 나이인가? 결코 사랑만이 아니다. 결코 사랑만으로는 태부족이다. 이런, 나는 호 혹시 테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오 꼬집어다오, 형제여, 내가 호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소개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한국의 시인 최승자의 시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를 감상하고 해석해보겠습니다. 이 시는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다루고 있으며, 독특한 시적 표현과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나는 그대.. 2023. 7. 27.
부끄러움 - 최승자 시인 부끄러움 - 최승자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 난 꽃잎으로 타들어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 내 뒹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부끄러움 - 최승자 이 글은 한국 시인 최승자의 시집 '부끄러움'에서 가져온 한 편의 시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최승자는 현대 한국 시가의 중요한 시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깊은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부끄러움'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사랑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진솔한 표현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 해석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이 시의 첫 라.. 2023. 7. 25.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시인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 감상평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인육 시인의 시집 '사랑의 물리학'에 수록된 한 편의 시를 감상해보려 합니다. 이 시는 사랑의 힘이 어떠한 물리적인 현상과도 유사하다는 흥미로운 비유를 통해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인육 시인의 시적 표현과 감성을 함께 느껴보시죠. 사랑의 물리학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 2023. 7. 24.
첫키스에 대하여 - 정호승 첫 키스에 대하여 -정호승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 희디흰 목덜미를 드어내고 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 보지 않으려다 보지 않으려다 기어이 보고 만 수평선이었다​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떼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수평선 너머로 넘어지던 순간의 순간이었다 수평선으로 난 오솔길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난 해당화 그 붉은 꽃잎들의 눈물이었다 정호승 시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평 정호승은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감성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첫 키스에 대하여"는 그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첫 키스를 통해 느끼는 감정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입니다.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 정호승의 "첫 키스에 대하여"는 단순한.. 2023. 7. 23.
내 속의 여자들 - 나희덕 내 속의 여자들 - 나희덕 내 속에는 반만 피가 도는 목련 한 그루와 잎끝이 뾰족뽀족한 오엽송, 잎을 잔뜩 오그린 모란 두어 그루, 꽃을 일찍 피어버려 이제 할릴없이 무성해진 라일락, 이런 여자들 몇이 산다 한 뙈기 땅에 마음을 붙이고부터는 그녀들이 뿌리내려 내 영혼의 발목도 잡아주기를, 어디로도 못 가고 바람 소리도 못 들을 채 살 수 있기를 바랐다 바람의 길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곳에 있었다 어떤 날은 전지가위를 들고 무성해진 가지를 마구 쳐내기도 했다 쳐내면서 내 잎 끝에 내가 찔리고 그런 날 밤에는 내 속의 뿌리들, 그녀들, 몸살을 앓고는 했다 다른 뜰에서 수십 송이 꽃들이 폭죽처럼 터지던 봄날 내 반쪽 옆구리에는 목련 한 송이 간신히 피어났다 오그린 모란잎 사이에 고여 있는 몇 방울 빗물은 ..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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