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첫 키스에 대하여
-정호승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
희디흰 목덜미를 드어내고 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
보지 않으려다 보지 않으려다 기어이 보고 만 수평선이었다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떼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수평선 너머로 넘어지던 순간의 순간이었다
수평선으로 난 오솔길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난 해당화
그 붉은 꽃잎들의 눈물이었다
정호승 시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평
정호승은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감성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첫 키스에 대하여"는 그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첫 키스를 통해 느끼는 감정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입니다.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
정호승의 "첫 키스에 대하여"는 단순한 사랑의 순간을 담은 시로 시작부터 마음에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시는 바다를 배경으로 흘러가며, 그가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를 통해 첫 키스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
희디흰 목덜미를 드어내고 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
보지 않으려다 보지 않으려다 기어이 보고 만 수평선이었다
이러한 풍경은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며, 첫 키스를 기다리고 있는 설렘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파도를 통해 청춘의 활기를 느낄 수 있고,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은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을 상상케 합니다.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떼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수평선 너머로 넘어지던 순간의 순간이었다
시인은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떼들을 관찰하며 자신도 모르게 수평선을 넘어서는 마음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키스의 순간이 그렇게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감정을 자아내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순간의 순간"이라는 표현은 첫 키스의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특별한 순간임을 강조합니다.
수평선으로 난 오솔길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난 해당화
그 붉은 꽃잎들의 눈물이었다
수평선을 따라 걸으며 피어나는 해당화는 흰 파도와 달리 붉은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첫 키스의 순간이 그에게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고 화려한 순간이었다는 감정을 나타냅니다. 해당화의 눈물은 사랑의 미소와도 연결되어, 시인이 첫 키스를 통해 느낀 감정의 감미로움을 더욱 강조합니다.
정호승은 "첫 키스에 대하여"를 통해 청춘의 설렘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감정 표현은 그의 시의 매력 중 하나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2023.07.23 - [시인의 마을] - 정호승 프로필 나이 학력 고향
정호승 프로필 나이 학력 고향
정호승 프로필 출생: 1950년 1월 3일 (현재 73세) 출생지: 경상남도 하동군 성장지: 대구광역시 종교: 천주교 (세례명: 프란치스코다) 학력 대구삼덕초등학교 계성중학교 대륜고등학교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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