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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마을65

능소화 연가: 이해인 시인의 감성이 담긴 사랑의 시 능소화 연가: 이해인 시인의 감성이 담긴 사랑의 시 능소화 연가 -이해인​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저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서론: 능소화 연가의 첫인상 "능소화 연가"는 이해인 시인이 작성한 작품 중 하나로, 사랑과 그리움, 그 두 가지 감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읽을 때, 그 안에서 바람과 나무,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눈길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능소화.. 2023. 8. 28.
류시화 시인의 "새와 나무"시 감상평 류시화 시인의 "새와 나무"시 감상평 새와나무 -류시화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 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소개 류시화 시인의 시인 "새와 나무"는 자연과 인간의 감각적인 상호작용을 아름답게 묘사한 시입니다. 이 시는 조용한 산속에서 나무와 새, 그리고 시인 자신의 내면 감정과의 대조를 통해 깊은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새와 나무" 시를 읽고 느낀 감상과 생각.. 2023. 8. 27.
청정 해역 [이덕규] 청정 해역 [이덕규] 여자하고 남자하고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있다네 하루 종일 아무 짓도 안 하고 물미역 같은 서로의 마음 안쪽을 하염없이 쓰다듬고 있다네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는 데만 평생이 걸린다네 아니네, 함께 앉아 저렇게 수평선만 바라보아도 그 먼바다에서는 멸치떼 같은 아이들이 태어나 떼지어 떼지어 몰려다닌다네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 문학동네, 2022 그녀와의 추억 그녀를 알게 되고 얼마 안 돼서 그녀가 내게 보내줬던 시다. 하아.. 이 글을 쓰다가 블루스크린이 떠서 썼던 내용이 다 날아가버렸기에 다시 쓰려는 처음의 감정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요지는... "너무 맑아서 바닷속 깊이를 모르는 이곳 연인들은 저렇게 가까이 있는 손을 잡.. 2023. 8. 3.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시와 달 사진 감상평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시와 달 사진 감상평 서문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김용택 시인의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에는 감미로운 달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이 시와 함께 담겨진 달 사진을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려 합니다. 특별한 카페를 만나게 된 계기와 시인 김용택의 시를 떠올리며 달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 2023. 7. 30.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사랑한 만큼 보여요 사람은 그래요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기 불가능한 것처럼 모든 면에서 나쁜 사람이기도 불가능하죠 사람은 그래요 모든 점에서 훌륭하기 힘든 것처럼 모든 점에서 형편없기도 힘들지요 사람은 그래요 인생 내내 잘나가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 내내 헤매기도 정말 어렵지요 사람은 고정체가 아닌 생성체이니까요 지금 여기서 보는 그가 아니라 그의 전체를 보아야만 그가 보이지요 사람은, 사랑하면 보이지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 만큼 보이는 것이지요 -박노해, 사랑한 만큼 보여요 중에서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소개 박노해(박 노해) 시인은 한국 현대 시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창작자로, 그의 시집인 "너의 하늘을 보아"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감정을 표현하는 뛰어난 능.. 2023. 7. 29.
최대호 시 - "어차피", "에이 씨", "시간이 안가요?", "너를 보면", "친구", "병원에서", "불금", "나들이", "원한다면", "잠", "입술의 말" 감상평: "어차피", "에이 씨", "시간이 안가요?", "너를 보면", "끼리끼리", "친구", "병원에서", "세상에서", "거짓말", "불금", "나들이", "원한다면", "잠", "입술의 말" 어차피 사고싶었던게 세일 할 땐 니가 돈이 없고 친구가 오랜만에 쏜다고 할땐 니가 시간이 없고 괜찮은 남자를 길에서 만날땐 니가 생얼이지 어차피 "어차피"는 당신이 세일 기간에 원하던 물건이 할인될 때, 친구가 만나자고 할 때, 그리고 멋진 남자를 만날 때, 당신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느끼며,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음을 깨닫는 시점들에 대한 솔직하고 따뜻한 감정을 표현한 시입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본질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 2023. 7. 28.
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최승자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그러나 결코 사랑은 아니라고 깨달아지는 이 나이는 무슨 나이인가? 결코 사랑만이 아니다. 결코 사랑만으로는 태부족이다. 이런, 나는 호 혹시 테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오 꼬집어다오, 형제여, 내가 호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소개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한국의 시인 최승자의 시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를 감상하고 해석해보겠습니다. 이 시는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다루고 있으며, 독특한 시적 표현과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나는 그대.. 2023. 7. 27.
부끄러움 - 최승자 시인 부끄러움 - 최승자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 난 꽃잎으로 타들어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 내 뒹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부끄러움 - 최승자 이 글은 한국 시인 최승자의 시집 '부끄러움'에서 가져온 한 편의 시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최승자는 현대 한국 시가의 중요한 시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깊은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부끄러움'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사랑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진솔한 표현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 해석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이 시의 첫 라.. 2023. 7. 25.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시인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 감상평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인육 시인의 시집 '사랑의 물리학'에 수록된 한 편의 시를 감상해보려 합니다. 이 시는 사랑의 힘이 어떠한 물리적인 현상과도 유사하다는 흥미로운 비유를 통해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인육 시인의 시적 표현과 감성을 함께 느껴보시죠. 사랑의 물리학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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