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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마을71

안개가 짙은들 2024.2.4. 나태주 시간의 쉼표 달력(너의 선물) 안개가 짙은들 2024.2.4. 나태주 시간의 쉼표 달력(너의 선물) 2024.2.4.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 나태주 시간의 쉼표 달력(너의 선물) 2월 4일 오늘은 입춘이다.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내 마음에도 봄이 오려나... 여전히 네 선물 쪼가리에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 내게 무슨 봄이 올까 보냐... 너가 와야 봄이 오지... 2024. 2. 4.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시 소개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시 소개 '안개 속에서'는 독일의 유명한 작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입니다. 이 시는 안개가 내려앉은 고독하고 쓸쓸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간의 내면적 고독과 자아 성찰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헤세는 이 시를 통해 자연의 이미지를 빌려 인간 삶의 근본적인 고독과 이해할 수 없는 본질에 대한 사색을 펼칩니다. '안개 속에서' 헤르만 헤세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모든 나무 덤불과 돌이 외롭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한다 누구든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환했을 때 내게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다 이제, 안개가 내려,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떨칠 수 없게 조용히 모든 것으로부터 그를 갈라놓는 어둠을 모르는 자 정녕 그 누구도 .. 2024. 1. 16.
짧은 시, 겨울 시 모음: 이해인, 나태주, 윤동주, 김소월 짧은 시, 겨울 시 모음: 이해인, 나태주, 윤동주, 김소월 겨울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계절입니다. 그들은 차가운 공기, 눈 내리는 풍경, 겨울의 정취를 시로 담아내며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해인, 나태주, 윤동주, 김소월 네 시인의 겨울 시 모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해인 시인의 겨울 시 얼음예찬 얼음예찬 -이해인 ​ 언제부터인지 나는 늘 얼음이 좋다 ​ 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임종의 머리맡에 있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얼음 한 조각만 입에 넣어달라고 애원하던 한 수녀의 슬프디 슬픈 눈빛이 생각나는 날 ​ 자다 말고 한밤중에 일어나 한 조각 얼음을 깨물면서 행복한 이 시간 이해인 시인은 얼음을 통해 인생의 깊은 사색을 전합니다. 얼음의 차가움 속에 숨겨진 의미와 삶의 끝자락에서의.. 2024. 1. 2.
괜찮은 척하다가: 이근대 시 괜찮은 척하다가: 이근대 시의 감성과 의미 분석 괜찮은 척하다가 /이근대 괜찮은 척하다가 초저녁별이 지나갈 때 너를 웃으면서 보내주려 했는데 달빛이 눈가에 흘러내리는 바람에 끝까지 웃어주지 못했다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예쁘게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늘 아래 다시 없는 미소로 너의 뒷모습을 꽃 피워 주려고 했는데 슬픔이 목젖에 버티고 앉아 내 마음을 훼방 놓고 있었다 괜찮은 척하다가 혼자서 별이 질 때까지 울었다 이근대 시인의 "괜찮은 척하다가"는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시입니다. 이 작품은 이별의 아픔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깊이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별의 순간, 숨겨진 감정들 시는 '괜찮은 척'하는 모습으로 시작하여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는 내면의 갈등을 드러냅니다. 이는 이.. 2023. 12. 22.
이별 시모음 윤수천, 이재무, 김현승 이시영 이형기 최옥 그대는 들으소서 이별에 관한 시 조병화 나도 그랬듯이 빈집 기형도 비가2 붉은달 이별 김정환 한국 시의 아름다움과 슬픔: 이별을 주제로 한 시 모음 이별 시모음 윤수천, 이재무, 김현승 이시영 이형기 최옥 그대는 들으소서 이별에 관한 시 조병화 나도 그랬듯이 빈집 기형도 비가2 붉은달 이별 김정환 한국 시에는 다양한 주제가 있지만, 특히 이별을 주제로 한 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대표 시인들의 이별을 주제로 한 시를 소개하며, 각 시의 독특한 매력과 감성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윤수천의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 (윤수천·시인, 1942-) 우리는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오래 빛날 수 있다. 저 높은 곳의 별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써 더욱 확실할 수 있다. 누가 이별을 눈물이라 했는가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빛날 수도.. 2023. 12. 18.
겨울나무 겨울 시 모음 - "겨울 나무" - 조병화, 이정하, 도종환, 문정희, 박노해, "인생도 겨울나무 같아야" - 이상진 겨울 시 모음: 겨울나무 시모음 겨울은 그 자체로 시적 영감을 제공하는 계절입니다. 맨 나무가지와 얼어붙은 대지는 시인들에게 내면의 감정을 탐색하고 자연의 순환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할 기회를 줍니다. 이 글에서는 겨울과 나무를 주제로 한 여러 시들을 모아,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시적 상상력을 탐구해보겠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겨울 나무' 겨울 나무 - 도종환 잎새 다 떨구고 앙상해진 저 나무를 보고 누가 헛살았다 말 하는가 열매 다 빼앗기고 냉랭한 바람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누가 잘못 살았다 하는가 저 헐벗은 나무들이 산을 지키고 숲을 이루어내지 않았는가 하찮은 언덕도 산맥의 큰 줄기도 그들이 젊은날 다 바쳐 지켜오지 않았는가 빈 가지에 새 없는 둥지 하나 매달고 있어도 끝났다 끝났.. 2023. 11. 24.
겨울 편지,겨울 길을 간다,겨울 아가 1 2,겨울 엽서,겨울 산에서 ,다시 겨울 아침에,겨울연가 이해인 수녀 겨울 시 모음 이해인 수녀님의 겨울 시 모음 겨울바다 / 이해인 내 쓸모없는 생각들이 모두 겨울바다 속으로 침몰해 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일 때 바다를 본다 누구도 사랑하기 어려운 마음일 때 기도가 되지 않는 답답한 때 아무도 이해 못 받는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바다를 본다 참 아름다운 바다빛 하늘빛 하느님의 빛 그 푸르디푸른 빛을 보면 누군가에게 꼭 편지를 쓰고 싶다 사랑이 길게 물 흐르는 바다에 나는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겨울편지 / 이해인 친구야 네가 사는 곳에도 눈이 내리니? 산 위에 바다 위에 장독대 위에 하얗게 내려 쌓이는 눈만큼이나 너를 향한 그리움이 눈사람 되어 눈 오는 날 눈처럼 부드러운 네 목소리가 조용히 내리는 것만 같아 눈처럼 깨끗한 네 마음이 하얀 눈송이로 날리.. 2023. 11. 15.
박노해 시인의 겨울 시 모음 겨울사랑, 그 겨울의 시, 겨울 날의 희망, 겨울 산책, 겨울 속으로, 그해 겨울 나무 박노해 시인의 겨울 시 모음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그 겨울의 시 - 박노해 시인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 2023. 11. 15.
도종환 안도현 오정방 황지우 송연우 홍영철 이해인 홍수희 송정숙 강세화 시인 겨울시 모음 겨울 시 모음 도종환 시인의 "초겨울" 초겨울 - 도종환 올해도 참나무잎 산비알에 우수수 떨어지고 올해도 꽃진 들에 억새풀 가을 겨울 흔들리고 올해도 살얼음 어는 강가 새들은 가고 없는데 구름 사이로 별이 뜨듯 나는 쓸쓸히 살아 있구나. 도종환 시인의 "초겨울"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시입니다. 이 시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겨울이 시작되는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킵니다. 도종환 시인은 자연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데 능합니다. "초겨울"에서도 그의 뛰어난 감성이 돋보입니다. 안도현 시인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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