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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마을71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시와 달 사진 감상평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시와 달 사진 감상평 서문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김용택 시인의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에는 감미로운 달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이 시와 함께 담겨진 달 사진을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려 합니다. 특별한 카페를 만나게 된 계기와 시인 김용택의 시를 떠올리며 달과 함께하는 로맨틱한 시간을 만끽해보세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 2023. 7. 30.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사랑한 만큼 보여요 사람은 그래요 모든 면에서 좋은 사람이기 불가능한 것처럼 모든 면에서 나쁜 사람이기도 불가능하죠 사람은 그래요 모든 점에서 훌륭하기 힘든 것처럼 모든 점에서 형편없기도 힘들지요 사람은 그래요 인생 내내 잘나가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 내내 헤매기도 정말 어렵지요 사람은 고정체가 아닌 생성체이니까요 지금 여기서 보는 그가 아니라 그의 전체를 보아야만 그가 보이지요 사람은, 사랑하면 보이지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한 만큼 보이는 것이지요 -박노해, 사랑한 만큼 보여요 중에서 박노해시인의 사랑한 만큼 보여요 감상평 소개 박노해(박 노해) 시인은 한국 현대 시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창작자로, 그의 시집인 "너의 하늘을 보아"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감정을 표현하는 뛰어난 능.. 2023. 7. 29.
최대호 시 - "어차피", "에이 씨", "시간이 안가요?", "너를 보면", "친구", "병원에서", "불금", "나들이", "원한다면", "잠", "입술의 말" 감상평: "어차피", "에이 씨", "시간이 안가요?", "너를 보면", "끼리끼리", "친구", "병원에서", "세상에서", "거짓말", "불금", "나들이", "원한다면", "잠", "입술의 말" 어차피 사고싶었던게 세일 할 땐 니가 돈이 없고 친구가 오랜만에 쏜다고 할땐 니가 시간이 없고 괜찮은 남자를 길에서 만날땐 니가 생얼이지 어차피 "어차피"는 당신이 세일 기간에 원하던 물건이 할인될 때, 친구가 만나자고 할 때, 그리고 멋진 남자를 만날 때, 당신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느끼며,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음을 깨닫는 시점들에 대한 솔직하고 따뜻한 감정을 표현한 시입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본질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 2023. 7. 28.
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최승자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달디단 내 혀의 입맞춤에 녹아 무너져라고 무너져라고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그러나 결코 사랑은 아니라고 깨달아지는 이 나이는 무슨 나이인가? 결코 사랑만이 아니다. 결코 사랑만으로는 태부족이다. 이런, 나는 호 혹시 테러리스트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오 꼬집어다오, 형제여, 내가 호 혹시 깡패의 순정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시인 최승자의 작품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 감상평 소개 이번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한국의 시인 최승자의 시 "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를 감상하고 해석해보겠습니다. 이 시는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다루고 있으며, 독특한 시적 표현과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 "나는 그대.. 2023. 7. 27.
부끄러움 - 최승자 시인 부끄러움 - 최승자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 난 꽃잎으로 타들어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 내 뒹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부끄러움 - 최승자 이 글은 한국 시인 최승자의 시집 '부끄러움'에서 가져온 한 편의 시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최승자는 현대 한국 시가의 중요한 시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깊은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부끄러움'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서, 사랑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진솔한 표현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 해석 그대 익숙한 슬픔픔의 외투를 걸치고 이 시의 첫 라.. 2023. 7. 25.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시인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 시인의 사랑의 물리학 감상평 안녕하세요! 오늘은 김인육 시인의 시집 '사랑의 물리학'에 수록된 한 편의 시를 감상해보려 합니다. 이 시는 사랑의 힘이 어떠한 물리적인 현상과도 유사하다는 흥미로운 비유를 통해 첫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인육 시인의 시적 표현과 감성을 함께 느껴보시죠. 사랑의 물리학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 2023. 7. 24.
첫키스에 대하여 - 정호승 첫 키스에 대하여 -정호승 내가 난생 처음으로 바라본 바다였다 희디흰 목덜미를 드어내고 끊임없이 달려오던 삼각파도였다 보지 않으려다 보지 않으려다 기어이 보고 만 수평선이었다​ 파도를 차고 오르는 갈매기떼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수평선 너머로 넘어지던 순간의 순간이었다 수평선으로 난 오솔길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난 해당화 그 붉은 꽃잎들의 눈물이었다 정호승 시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평 정호승은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그의 작품은 감성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첫 키스에 대하여"는 그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첫 키스를 통해 느끼는 감정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입니다. "첫 키스에 대하여" 감상 정호승의 "첫 키스에 대하여"는 단순한.. 2023. 7. 23.
내 속의 여자들 - 나희덕 내 속의 여자들 - 나희덕 내 속에는 반만 피가 도는 목련 한 그루와 잎끝이 뾰족뽀족한 오엽송, 잎을 잔뜩 오그린 모란 두어 그루, 꽃을 일찍 피어버려 이제 할릴없이 무성해진 라일락, 이런 여자들 몇이 산다 한 뙈기 땅에 마음을 붙이고부터는 그녀들이 뿌리내려 내 영혼의 발목도 잡아주기를, 어디로도 못 가고 바람 소리도 못 들을 채 살 수 있기를 바랐다 바람의 길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곳에 있었다 어떤 날은 전지가위를 들고 무성해진 가지를 마구 쳐내기도 했다 쳐내면서 내 잎 끝에 내가 찔리고 그런 날 밤에는 내 속의 뿌리들, 그녀들, 몸살을 앓고는 했다 다른 뜰에서 수십 송이 꽃들이 폭죽처럼 터지던 봄날 내 반쪽 옆구리에는 목련 한 송이 간신히 피어났다 오그린 모란잎 사이에 고여 있는 몇 방울 빗물은 ..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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